굉장히 오랜만에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. 벌써 2023년 해돋이를 본 게 엊그제 같은데, 2월이라니 당황스럽습니다. 오랫동안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에 그만큼의 일들이 한껏 축적되어있습니다.
1. 정든 나의 첫 회사, 논에고랩 안녕
1월 31일을 마지막으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. 1년 이상을 머물고 있다보니 정이 많이 들어서, 처음 퇴사를 결정했을 때 글썽글성했는데, 오히려 퇴사 당일에는 쓸쓸함과 일종의 해탈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. 사내 스터디도 퇴사 후에도 계속 하기로 했으니 매주마다 팀원들 얼굴을 볼 것이고, 진저 일을 도와주게 되어서 어찌보면 퇴사를 했는데, 퇴사를 하지 않은 그런 상태가 되어버렸네요.
2. 곧, 서울 올라갑니다
저번주에 집 계약을 했습니다. 드디어 나의 고향, 안식처 안동을 떠나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. 최근 집 문제로 굉장히 골치가 아팠는데 해결이 되어서 굉장히 마음이 홀가분합니다. 쫄딱 망해도 몸을 누일 곳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마음에 평화를 주게 합니다. 앞으로 입주청소나 새집냄새처리, 사전점검 등등 할 일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지만 계약이 된 지금 상태에서는 그저 두근거리기만 합니다.
3. 지난 2022년에 대한 반성과 2023년의 계획
일단 저는 반성 좀 해야됩니다. 욕심이 많아도 너~무 많았던 게 탈이였습니다. 온갖 프로그래밍 관련 스케쥴들을 집어넣고, 강행해서 번아웃와서 퍼져있거나 스케쥴을 소화하지 못하면 내 의지 부족이라며 탓했습니다. 제 스케쥴에 대해 일일히 시간 계산을 해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스케쥴이였는데, 제 자신을 성장시키기 보다는 갉아 먹고 있었다는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.
그래서 2023년에는 무조건 월/주/일 나눠서 체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세분화하기로 했습니다. 그렇게 하지 않으면 또 욕심많은 제가 말도 안되는 스케쥴을 끼워넣을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. 눈에 선합니다. 이전에 진행했을때와 다른 점은 무조건 회고에 포커싱 된다는 점입니다. 2022년에는 할 일만 즐비하게 늘어놓고서는 회고는 안하는게 일쑤였는데, 회고가 먼저 우선시 되다보니 훨씬 자기 객관화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.
4. 스터디
현재는 총 스터디를 5개가 운영되어지고 있습니다. SICP, 수학, 리팩토링, 아키텍처, 프로그래밍 총 5개의 주제입니다. 이 중 4개가 논에고랩 사내 스터디로 운영되어지고 있는데요, 각 인원이 모두 스터디장인 형태라 4개까지 나오게되었습니다. SICP의 경우 너무 어려워서 난감해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읽고 깨달았을 때 성취감이 굉장합니다. 스터디는 현 5개에서 늘릴 생각이 없습니다.
5. Flutter
최근 저의 관심사는 온통 플러터에 머물러 있습니다. 작년 Flutter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앱 개발의 달콤함과 쓴맛을 모두 겪어보니 결국 재미를 붙여버렸습니다. 다음 회사도 플러터를 사용하는 곳을 찾을 것 같습니다. 최근 Flutter 교안 작업도 하고 있는데, 역시 누군가를 가르쳐주기 위해서는 내가 잘 알아야한다는게 맞습니다. 교안 작성하면서 또 배웁니다. 이게 바로 교육업의 묘미입니다.
6. 항해99 기술매니저
재작년에도 했고, 작년에도 했고, 올해도 합니다. 항상 수강생들의 발전 속도를 보고 있으면 놀랍고,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. 기술매니저 일을 하면서 제가 수강생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있지만 저 또한 수강생들의 반짝거리는 눈을 보며 열정을 얻습니다. 끝까지 진행하기에 그 여정이 순탄친 않지만 결국 최종 프로젝트에서의 활약을 보고 있으면 뿌듯하고 또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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